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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러 아껴둔건데" 결국 터진 김윤식의 팔꿈치, 카드 하나 잃은 LG

LG 트윈스 왼손 투수 김윤식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시즌 아웃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8일 "김윤식은 왼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손상으로 10일 인대 재건술 수술을 받는다"고 알렸다. 팔꿈치에 통증을 안고 있던 김윤식은 그동안 재활로 보텼지만 더 이상은 끌고 가기 어렵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예견된 수술이다. 김윤식은 프로 입단 후 허리, 팔꿈치, 어깨 등 부상에 시달렸다. 한 번 등판하면 몸 상태를 회복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현재 팔꿈치 외에도 크고 작은 통증을 안고 있다. 이에 염경엽 감독도 개막 전 선발 로테이션을 정할 때 김윤식을 제외했다.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아 '상수'로 여기기엔 위험 요소가 뒤따랐기 때문이다. 염경엽 감독은 "몇 년 동안 가진 부상이다. 언젠가는 결정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김윤식은 이번 수술과 함께 군 문제까지 해결할 예정이다. 수술 후 재검을 통해 현역 또는 공익근무요원으로 병역을 이행할 계획이다. LG로선 김윤식의 부상 이탈이 너무나도 안타깝다. 2020년 2차 1라운드 3순위로 입단한 김윤식은 여러 보직을 오가다 2022년 선발로 자리잡아 8승 5패 평균자책점 3.31을 기록했다. 이듬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도 다녀왔다. 지난해에는 부상 탓에 74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며 6승 4패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김윤식은 2022년 키움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해 KT 위즈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는 선발승(5와 3분의 2이닝 1실점)을 챙기는 등 큰 경기에서 강했다. 지난해 아담 플럿코가 이탈하자 9월 복귀해 6경기서 3승 평균자책점 2.13으로 팀이 필요로 할 때 잘 던졌다. 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꾸준히 1군 복귀를 준비한 김윤식은 지난 26일 KIA 타이거즈전(3이닝 4실점)에 선발 등판했다. 선발진에 휴식을 주는 한편 1군에서 계속 던질 수 있는 구위와 몸 상태를 갖췄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다. 염 감독은 "(김)윤식이가 좋아야 할 텐데, 이럴 때 기용하려고 일부러 아껴둔 건데···"라며 기도했다. 김윤식이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일시적으로나마 선발진을 일부 조정하는 구상을 드러냈다. 그러나 김윤식은 올 시즌 내 마운드에 돌아올 수 없게 됐다. LG는 케이시 켈리가 최근 3경기 연속 5실점 이상씩 내주며 흔들리고 있다. 디트릭 엔스도 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에이스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지난해 리그 토종 최다승 투수였던 임찬규는 아직 1승도 추가하지 못했고, 최근 팀 내에서 구위가 가장 좋은 최원태는 엉덩이 근육(중둔근)에 통증으로 열흘 간 자리를 비운다. 여기에 김윤식의 시즌 아웃으로 선발 카드 하나를 잃었다. 이형석 기자 2024.05.0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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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이나 만들까요? 아빠" "쓸데없는 소리" 박민호의 방황과 '행운'의 승리 [IS 피플]

"작년에 야구 인생에 마침표 찍을 고민…"지난 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승리 투수는 사이드암스로 박민호(32·SSG 랜더스)였다.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박민호는 2이닝 무실점 쾌투로 '행운의 승리'를 따냈다. 2022년 4월 5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757일 만에 따낸 개인 통산 14번째 승리였다. 경기 뒤 구단 홍보팀을 통해 소감을 전했는데 내용이 꽤 인상적이었다. 야구 인생에 고민의 흔적을 드러낸 그는 "후배들도 1군 무대에서 좋은 경기할 수 있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2일 한화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박민호는 "(기사를 보고) 연락이 너무 많이 왔다"며 멋쩍게 웃었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경기를 많이 못 나갔다. 1군에 있는 한 달 동안 못 나간 적도 있다. 2년이라는 시간이 나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거 같다"며 "어렸을 때부터 야구를 좋아했고 (선수) 하기 전에도 문학구장(현 인천 SSG랜더스필드)을 자주 갔었다. 초등학교 때부터 야구했는데 이제 야구의 페이지를 덮어야 하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동인천중-인천고-인하대를 졸업한 박민호는 '인천 토박이'다.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전체 33순위로 SK 와이번스(현 SSG)에 지명, 고향 팀에서 프로 데뷔하는 '행운'을 안았다. 하지만 활약이 미미했다. 2020년 두 자릿수 홀드(11개), 2021년에는 3년 연속 40경기 이상 등판했으나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했다. 2020시즌 뒤 받은 손목 수술 영향이 작지 않았다. 여러 이유로 지난 시즌 뒤 거취를 심각하게 고민했다.베이커리를 운영 중인 아버지에겐 "빵이나 만들까요? 아빠"라고 투정도 부려봤다. 돌아온 답은 "쓸데없는 소리 한다"였다. MBTI(성격유형검사)에서 T(이성적) 성향이 강하다고 밝힌 박민호는 "힘내라, 괜찮다는 말 보다 '야구나 하라'는 게 더 도움 됐다. 악의가 없는 이야기라면 '팩폭(팩트폭행)'을 좋아한다"며 "다시 한번 도전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스프링캠프에 들어가면서 똑같이 준비하는 마음으로 했다"고 말했다. 어려움이 없는 건 아니었다. 1차 1군 캠프에서 몸을 만들었으나 2차에선 2군 캠프로 밀려났다. 다시 운동화 끈을 고쳐 맨 배경엔 '후배들'이 있다. 박민호는 취재진과 대화하던 중 그 앞을 지나가던 정준재(21)를 불러세웠다. 2024년 신인 드래프트 출신 정준재는 하루 전 데뷔 첫 1군에 등록, 이틀째 1군 선수들과 훈련했다. 정준재를 향해 "할만합니까?"라고 물어본 박민호는 이내 "(2군에서)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어리다 보니까 선수들이 힘들어 하거나 지쳐할 수 있다. 그래서 약간 동기부여 차원에서 '너네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며 "후배들이 잘했으면 하는 마음에 그냥 한마디 한 거다. 말 한마디에 영향력이 있으니까, 말을 아끼겠다"며 껄껄 웃었다.박민호의 어깨는 무겁다. 멀티 이닝이 가능한 롱릴리프로 선발 투수와 마무리 투수의 가교 역할을 해야 한다. 승리의 기억은 잊고 내일을 준비한다. 그는 "싸워서 이길 준비만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전=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0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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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최연소’보다 ‘최고령’ 가까워졌지만…괴물, 12년 세월 넘어 마침내 100승 고지

'괴물'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결국 KBO리그 100승 고지에 올랐다.지난 2012년 4월. 한화 팬들은 한껏 기대감에 부푼 채 시즌을 맞이했다. 4번 타자 김태균이 일본 리그에서 돌아왔고, '코리안 특급' 박찬호도 한화와 계약했다. 무엇보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둔 에이스 류현진이 커리어하이를 해줄 거로 기대했다.앞서 6년 동안 류현진이 쌓은 승수는 89승. 류현진은 부상을 입었던 2011년에도 11승을 기록한 특급 투수였다. 당시 만 25세였던 그가 최연소(정민철 만 27세 3개월 2일)와 최소 경기(김시진 186경기) 100승 기록을 모두 깰 거로 보였다. 현실은 잔인했다. 한화는 2012년에도 최하위에 그쳤다. 수비는 불안했고, 타선은 침묵했다. 불펜 방화도 이어졌다. 평균자책점 2.66과 커리어 최다인 210개 탈삼진을 기록한 류현진은 통산 100승은 물론 시즌 10승 달성조차 실패했다. 괴물은 통산 98승을 기록한 뒤 미국으로 떠났다.MLB 통산 78승을 거둔 류현진은 12년 후 친정으로 돌아왔다. 이번엔 KBO리그 100승 돌파가 어렵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현실은 여전히 잔인했다. 개막전부터 수비 실책이 쏟아졌고, 타선과 불펜은 여전히 기복이 심했다. 류현진도 예전 같지 않았다. 미국에서 뛰는 동안 어깨와 팔꿈치를 수술했고, 30대 후반에 접어든 그는 힘만으로 타자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MLB에서도 경험해 보지 못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적응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국내 복귀 후 2패를 당한 뒤 네 번째 등판에서 겨우 99승째를 거뒀다. 류현진은 지난 4월 30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7피안타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KBO리그 100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이번에도 위기는 있었다. 2회 초 실책으로 박성한을 내보냈다. 이어진 2사 2·3루에서는 박지환의 타구가 류현진 발을 맞으면서 1타점 내야안타가 됐다.어려움 속에서 류현진은 6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3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으나, 희생플라이로 1점만 내줬다. 모처럼 타선과 불펜의 도움도 받았다. 한화는 3회 말 노시환의 만루 홈런으로 역전했고, 불펜진도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에이스의 대기록을 지켜냈다. 12년 전 최연소 기록을 꿈꿨던 25세의 에이스는 역대 33번째로 100승 투수가 됐다. 최고령 100승(이상군 38세 9일)에 가까운 나이가 되어서다. 류현진은 "홈 팬들 앞에서 100승을 해서 더 뜻깊다. 계속해서 달려 나가겠다"며 "이전 몇 경기에서 계속 안 좋은 모습을 보여 아쉬움이 많았다. 앞으로 좋은 기운을 받아 쭉쭉 나아가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5개의 어려운 땅볼 타구를 처리하고, 만루홈런을 날린 노시환은 "(류현진 선배님께서) 소고기를 한번 사셔야겠다"라며 웃었다. 류현진은 "노시환의 실력이라면 당연히 그 정도는 해줘야 한다"고 답한 후 그를 초청해 '한우 파티'를 열었다.올 시즌 개막 후 7승 1패로 선두에 올랐던 한화는 현재 8위(1일 기준 13승 19패 승률 0.406)까지 추락했다. 김민우(팔꿈치 수술)와 문동주(1군 말소)가 이탈하는 바람에 선발 로테이션에 타격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도 팬들의 응원은 뜨겁기만 하다. 한화는 홈 17경기 연속 매진(1일 기준·KBO리그 신기록) 행진 중이다. 류현진은 "한화 선수단이 최근 안 좋았지만, 계속해서 싸우고자 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한화 팬들께서 대전뿐 아니라 원정 경기에도 찾아와 응원해 주신다. 선수들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2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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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윤의 야구 본색] 정우주? 정현우? 드래프트 '전체 1번' 노리는 BIG 5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지난 22일 덕수고의 2년 연속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본격적인 고교야구 시즌이 시작하면서 올해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영광을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현 시점에선 5명의 투수 유망주가 물망에 오른다.1순위는 전주고 오른손 투수 정우주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5㎞/h, 초구부터 45구까지 평균 150㎞/h를 기록할 정도로 어깨가 강하다. 60구까지도 구속이 145㎞/h 이하로 거의 떨어지지 않는다. 여기에 수직 무브먼트가 좋을 때는 60㎝를 훌쩍 뛰어넘기도 한다. 수직 무브먼트가 뛰어나면 공의 궤적이 덜 떨어져 타자 입장에선 공이 떠오르는 것처럼 느껴진다. 그만큼 헛스윙 비율이 높아지고 정타가 나올 확률은 낮아진다.변화구의 일관성은 숙제다. 스플리터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지만 경기마다 기복이 있다. 신세계 이마트배 결승에서도 덕수고 상대 5와 3분의 2이닝 5피안타(1피홈런) 5실점하며 고전했다. 결정구로 삼을 변화구 완성도를 높이는 게 과제다.덕수고 왼손 투수 정현우도 주목해 보자. 지난해보다 직구 구속이 향상돼 최고 152㎞/h 빠른 공을 던진다. 여기에 130㎞/h 초·중반대 슬라이더와 120㎞/h 후반대 체인지업, 120㎞/h 초반대 커브까지 투구 레퍼토리가 다채롭다. 구속이 조금씩 차이 나는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니 타자로선 현혹될 수밖에 없다. A 구단 스카우트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황준서(한화 이글스)와 정현우를 비교하기도 한다. 이 스카우트는 "황준서는 장충고 2학년 때가 가장 좋았다"며 "구속은 더 빠른 그때의 황준서 공을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정우주와 정현우의 아성에 도전하는 선수는 덕수고 오른손 투수 김태형과 서울고 오른손 투수 김영우, 대구고 왼손 투수 배찬승이다. 김태형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0㎞/h인데 130㎞/h대 중후반대 슬라이더의 각이 날카롭다. 여기에 120㎞/h 중후반대 스플리터로 헛스윙을 유도한다.지난해 팔꿈치 수술을 받고 1년 재활 치료 후 복귀한 김영우도 '복병'이다. 김영우는 최근 주말리그에서 156㎞/h의 강속구를 꽂아서 화제였다. 130㎞/h 초·중반대 슬라이더와 포크볼이 예리하고 120㎞/h 초반대 너클 커브의 각도 크다. 다만 실전 경험이 부족해 제구가 흔들릴 때도 있다. 게다가 서울 목동구장에서 던진 게 아니라서 그의 최고 구속을 판단 유보하는 스카우트도 있다. B 구단 스카우트는 "목동구장에서 나온 구속은 프로에서 기록한 것과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학교 운동장이나 지방 구장에서 기록한 구속은 참조 자료로 가치가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청소년 대표에 뽑혀 U-18 야구월드컵 일본전에서 호투를 펼친 배찬승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0㎞/h다. 60구까지는 평균 145㎞/h가 찍힐 정도로 스태미너가 준수하다. 여기에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스플리터, 커브 등 다채로운 변화구를 섞어 던진다. 신인 드래프트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다. 현재 평가는 언제든 바뀔 수 있다. 이른바 'BIG 5'에 도전하는 새로운 선수가 나올지 관심을 두고 지켜볼 요소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4.04.30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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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자수’ 식케이 불구속 송치…“필로폰 투약은 사실무근”[종합]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래퍼 식케이 측이 송치 사실을 인정하며 고개 숙였다. 다만 필로폰 투약 등 일부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강력하게 해명했다.식케이의 법률 대리인은 29일 “현재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내용은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는 점을 밝히고, 아래와 같이 의뢰인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식케이는 군 복무 중 입은 어깨회전근개 부상 치료를 위해 지난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입원, 전신마취 동반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마취를 위해 프로포폴과 리도카인 등 향정신성의약품, 기타 전신마취제를 투약했고, 수술 이후부터 퇴원할 때까지는 통증완화를 위한 트라마돌 등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 수면장애로 인한 수면제를 투여받았다.법률대리인은 “식케이는 1월 18일 퇴원할 때까지 수면제를 처방받았음에도 수면장애가 계속됐고, 퇴원 이후에도 간병을 위해 가족과 함께 있던 중, 1월 19일 아침 무렵 섬망증세가 나타나 집을 나서게 됐다. 의뢰인은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마약 투약 사실이 있다며 자수의사를 밝혔고, 지구대를 거쳐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임의동행 상태로 조사를 받고 훈방되어 귀가했다”고 자수 당일 정황을 설명했다. 법률대리인은 이어 “1월 18 오후 퇴원할 때부터 이튿날 아침 경찰 출석할 때까지는 물리적으로 마약을 투약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실제로 의뢰인이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채취한 소변 시료에서는 현재 언론에 언급되고 있는 필로폰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다”면서 “식케이는 경찰 출석 당시엔 종류를 막론하고 마약을 투약한 상황은 아니었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법률대리인은 특히 “경찰 출석 과정에서 한 행동은 마약류 투약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수술 이후 발생한 섬망증세에 기인한 것”이라며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에도 식케이는 구체적인 진술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섬망 증세가 심한 상황이었는데, 담당 경찰관들도 귀가 후 상태가 호전된 다음 다시 출석할 것을 권유할 정도였다”고 자수 당시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었음을 거듭 밝혔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식케이는 경찰 조사 당일 소변과 모발 시료 제출 등 수사에 협조한 뒤 귀가했고, 바로 대학병원 정신과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뒤 입원,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법률대리인은 “수사과정에서 제출한 의뢰인의 모발검사결과에서도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없다”며 ‘모발에서는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경찰은 식케이에 대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 수사를 마치고 서울서부지검으로 불구속 송치했다. 법률대리인은 “식케이는 대마 단순소지, 흡연 혐의에 대해 자수하였으며 해당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 다만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시점은 서울용산경찰서에 출석한 때가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어깨회전근개 수술 이전”이라 강조했다. 앞서 식케이는 28일 마약류관리법위반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됐다. 지난 1월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대마 자수 래퍼’가 식케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이 일었다.사건 당시 그는 서울 용산구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서 거점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여기가 경찰서입니까”라며 “마약 한 것을 자수하려고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횡설수설하는 식케이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경찰관이 인근 지구대로 보내 보호 조치를 했고, 이후 서울 용산경찰서로 인계돼 조사를 받았다. 한편 식케이는 지난 2015년 ‘마이 맨’(My Man)으로 데뷔했으며, 지난 2월에도 새 앨범을 내는 등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5월 열리는 각종 페스티벌 출연 라인업에도 이름을 올렸으나 대마 혐의로 불구속 송치되면서 활동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9 16:13
연예일반

식케이 측 “수술 후 섬망증세에 마약 자수…필로폰 NO” [전문]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송치된 래퍼 식케이 측이 송치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보도 내용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며 해명했다.식케이의 법률 대리인은 29일 “현재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내용은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는 점을 밝히고, 아래와 같이 의뢰인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며 공식입장을 밝혔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식케이는 군 복무 중 입은 어깨회전근개 부상 치료를 위해 지난 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입원, 전신마취 동반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마취를 위해 프로포폴과 리도카인 등 향정신성의약품, 기타 전신마취제를 투약했고, 수술 이후부터 퇴원할 때까지는 통증완화를 위한 트라마돌 등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 수면장애로 인한 수면제를 투여받았다.법률대리인은 “식케이는 1월 18일 퇴원할 때까지 수면제를 처방받았음에도 수면장애가 계속됐고, 퇴원 이후에도 간병을 위해 가족과 함께 있던 중, 1월 19일 아침 무렵 섬망증세가 나타나 집을 나서게 됐다. 의뢰인은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마약 투약 사실이 있다며 자수의사를 밝혔고, 지구대를 거쳐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임의동행 상태로 조사를 받고 훈방되어 귀가했다”고 자수 당일 정황을 설명했다. 이어 “1월 18 오후 퇴원할 때부터 이튿날 아침 경찰 출석할 때까지는 물리적으로 마약을 투약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실제로 의뢰인이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채취한 소변 시료에서는 현재 언론에 언급되고 있는 필로폰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다”면서 “식케이는 경찰 출석 당시엔 종류를 막론하고 마약을 투약한 상황은 아니었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법률대리인은 “경찰 출석 과정에서 한 행동은 마약류 투약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수술 이후 발생한 섬망증세에 기인한 것”이라며 “경찰 조사를 받을 당시에도 식케이는 구체적인 진술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섬망 증세가 심한 상황이었는데, 담당 경찰관들도 귀가 후 상태가 호전된 다음 다시 출석할 것을 권유할 정도였다”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식케이는 경찰 조사 당일 소변과 모발 시료 제출 등 수사에 협조한 뒤 귀가했고, 바로 대학병원 정신과전문의의 진료를 받은 뒤 입원,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법률대리인은 “수사과정에서 제출한 의뢰인의 모발검사결과에서도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없다”며 ‘모발에서는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했다. 그러면서 “식케이는 서울용산경찰서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로 수사를 받았고, 기사에 언급된 바와 같이 위 사건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됐다. 식케이는 대마 단순소지, 흡연 혐의에 대해 자수하였으며 해당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있다. 다만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시점은 서울용산경찰서에 출석한 때가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어깨회전근개 수술 이전”이라 강조했다. 앞서 식케이는 28일 마약률관리법위반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불구속 송치됐다. 지난 1월 경찰서에 찾아가 자수한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된 ‘대마 자수 래퍼’가 식케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비난이 일었다.한편 식케이는 지난 2015년 ‘마이 맨’(My Man)으로 데뷔했으며, 지난 2월에는 새 앨범을 내는 등 최근까지 활발하게 활동했다. <다음은 식케이 법률대리인 공식입장 전문>아티스트 식케이 님(이하 ‘의뢰인’이라고만 합니다)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담은 의뢰인을 대리하여 현재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 내용은 사실과 다른 점이 많다는 점을 밝히고, 아래와 같이 의뢰인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립니다. 특히 현재 보도되고 있는 기사에는 아래와 같이 실제 일어난 사실과 다른 내용이 기재되어 있고, 이는 취재원이 잘못된 내용을 전달하였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사실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1. 의뢰인은 군 복무 중 입은 어깨회전근개 부상 치료를 위해 2024. 1. 15.부터 1. 18.까지 입원하여 전신마취를 동반한 수술을 받았습니다. 의뢰인은 수술과정에서 마취를 위해 프로포폴과 리도카인 등 향정신성의약품, 기타 전신마취제를 투약하였고, 수술 이후부터 퇴원할 때까지는 통증완화를 위한 트라마돌 등 성분이 포함된 진통제, 수면장애로 인한 수면제를 투여받았습니다. 2. 의뢰인은 2024. 1. 18. 퇴원할 때까지 수면제를 처방받았음에도 수면장애가 계속되었고, 퇴원 이후에도 간병을 위해 가족과 함께 있던 중, 2024. 1. 19. 아침 무렵 섬망증세가 나타나 집을 나서게 되었습니다. 의뢰인은 서울지방보훈청 인근에 근무 중인 경찰관에게 마약 투약 사실이 있다며 자수의사를 밝혔고, 지구대를 거쳐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임의동행 상태로 조사를 받고 훈방되어 귀가한 사실이 있습니다. 3. 따라서 2024. 1. 18. 오후 퇴원할 때부터 2024. 1. 19. 아침 경찰 출석할 때까지는 물리적으로 마약을 투약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실제로 의뢰인이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채취한 소변 시료에서는 현재 언론에 언급되고 있는 필로폰 등 마약 성분이 검출되지는 않았습니다. 의뢰인은 경찰 출석 당시인 2024. 1. 19.에는 종류를 막론하고, 마약을 투약한 상황은 아니었음을 밝혀드립니다. 의뢰인이 2024. 1. 19.경 경찰 출석 과정에서 한 행동은 마약류 투약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수술 이후 발생한 섬망증세에 기인한 것입니다.4.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에도 의뢰인은 구체적인 진술을 하기 어려울 정도로 섬망 증세가 심한 상황이었는데, 담당경찰관들도 귀가 후 상태가 호전된 다음 다시 출석할 것을 권유할 정도였습니다. 이날 의뢰인은 소변과 모발 시료 제출 등 수사에 협조한 뒤 귀가하였고, 바로 대학병원 정신과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2024. 1. 20. 새벽 입원하여 치료를 마친 후 현재 통원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정리하면, 의뢰인은 2024. 1. 19. 마약류를 투약한 채 서울용산경찰서에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5. 그리고 수사과정에서 제출한 의뢰인의 모발검사결과에서도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없습니다. 이는 해당 조사에 변호인으로서 입회한 저희 법률대리인 측이 서울용산경찰서에서 제시한 모발감정서를 통해 직접 확인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수사 중인 피의사실에 대하여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단정적으로 보도된 기사, 특히 ‘모발에서는 필로폰 성분이 검출된 사실이 확인되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정중히 정정보도 내지는 반론을 반영한 보도를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6. 의뢰인은 서울용산경찰서에서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대마)로 수사를 받았고, 기사에 언급된 바와 같이 위 사건은 서울서부지방검찰청으로 송치되었습니다. 의뢰인은 대마 단순소지, 흡연혐의에 대해 자수하였으며, 해당 혐의에 대해 인정하고 있습니다. 다만 대마를 소지하고 흡연한 시점은 서울용산경찰서에 출석한 때가 아니라 앞서 말씀드린 어깨회전근개 수술 이전입니다. 7. 의뢰인은 아티스트라는 직업의 특성 상 보도로 인해 명예가 실추되면 이를 회복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이 사건의 실체가 밝혀질 때까지 언론사 기자분들께서는 추측성 보도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배려하여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9 15:57
프로야구

김민우 '수술' 문동주 '부진' 어그러진 한화 플랜, 류현진 '100승'으로 분위기 반전 가능할까

결국 돌고 돌아 류현진(37·한화 이글스)에게 바통이 돌아왔다.한화는 지난 22일 수원 KT전에서 패배, 3연패에 빠졌다. 지난해 신인왕 문동주(21)의 부진이 뼈아팠다. 이날 문동주는 최고 157㎞/h 강속구를 뿌렸으나 투구 내내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1회 선두 타자부터 천성호에게 직구만 던지면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안타를 맞았고, 장성우와 문상철에게는 몰린 직구를 맞아 적시타를 허용했다.2회 추가 실점을 내준 그는 3-3 동점이 된 4회에도 노시환의 실책, 김태연의 야수 선택으로 흔들렸다. 결국 무사 만루서 희생 플라이로 리드를 내줬다.최종 성적은 4와 3분의 2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 1경기 만의 부진은 아니다. 문동주는 이날 부진을 포함해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6.56을 기록 중이다. 시즌 첫 등판인 3월 28일 SSG 랜더스전(5이닝 2실점),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전(5와 3분의 1이닝 3실점 1자책)은 준수했으나 나머지 3경기에서 모두 부진했다. 2년 차 징크스를 겪는 게 드문 일은 아니다. 다만 한화의 계산에서 어긋난 건 문동주만 있는 게 아니다. 이미 마무리 투수는 낙점했던 박상원에서 주현상으로 교체했다. 왼손 필승조를 기대한 김범수는 10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8.53으로 크게 부진하다. 롱릴리프를 기대했던 이태양, 한승주 등도 부진했다. 시범경기 때만 해도 "투수가 너무 많다"고 웃던 최원호 한화 감독의 머릿속도 복잡해질 시점이다.악재가 늘었다. 한화는 지난 23일 선발 투수 김민우에게 팔꿈치 통증이 재발했다고 알렸다. 그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고 올 시즌을 조기 마감한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김민우는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전 투구 도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고 병원 검진에서 자기공명영상촬영(MRI)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1주일 휴식 후에도 통증이 재발하면서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일단 전체 1순위로 입단한 대형 신인 황준서가 김민우의 공백은 메운다. 하지만 황준서가 아무리 뛰어나도 신인이고, 5선발일 뿐이다. 2선발 펠릭스 페냐도 평균자책점 4.01로 아주 빼어난 편은 아니다. 리카르도 산체스가 평균자책점 1.71로 활약 중이나 이닝 소화력은 떨어진다. 이런 가운데 문동주가 살아나지 못하면 한화로서는 선발진에 믿을 구석이 갈수록 줄어들게 된다. 결국 돌고 돌아 류현진의 어깨에 부담이 지워졌다. 류현진 역시 기대 이하 성적인 건 마찬가지다. 5경기 평균자책점 5.33으로 기대와 달리 기복이 심하다. 2경기 만에도 해낼 수 있을 것 같았던 시즌 2승, 통산 100승은 한 달이 지나도록 이루지 못했다. 시즌 초만 해도 다른 선발 투수들이 호투하니 부담이 없었다. 당시엔 류현진이 5선발이고, 14년 전 류현진 등판 경기 외엔 모두 패배하던 시절과 반대라는 농담도 나왔다.하지만 다른 선발 투수들이 일제히 흔들리는 시점이다. 결국 에이스 류현진이 호투해야 한다. '통산 100승'이라는 이벤트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힘이 있다. 최근 페이스도 나쁘지 않다. 지난 1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 투수가 됐던 그는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승리하진 못했으나 7이닝 3실점 호투로 전성기를 연상케 했다.상대가 만만치 않은 건 변수다. KT는 웨스 벤자민이 나선다. 한화가 지난달 31일 3이닝 11실점을 안겼던 상대다. 다만 그때 이후 벤자민은 각성했다. 4월 3경기에서 20이닝을 책임지면서 단 2점만 내주고 있다. 18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는 퍼펙트 게임에 도전하다 8이닝 1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 투구를 남겼다. 한화가 다시 한 번 벤자민을 두들겨야 할 때가 왔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24 10:01
메이저리그

'453억원 투자'한 불펜, 트리플A서 공 4개 던지고 교체…시즌 아웃 유력

오른손 불펜 로버트 스티븐슨(31·LA 에인절스)이 전열에서 '완전' 이탈할 조짐이다. 화끈하게 지갑을 열고 그를 영입한 에인절스로선 예상하지 못한 초대형 변수와 마주하게 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에인절스 구단이 오른 팔꿈치 부상 문제로 스티븐슨이 2024시즌을 결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스티븐슨은 지난 1월 에인절스와 3년, 총액 3300만 달러(453억원)에 장기 계약했다. 필승조의 한 축을 맡아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스프링캠프 기간 오른 어깨에 불편함을 느껴 부상자명단(IL)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지난 14일 진행한 마이너리그 등판에선 통증이 재발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산하 트리플A 라스베이거스 애비에이터스전에 팀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 뒤 교체됐다. 4구째 투구 후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게 문제였다. MLB닷컴은 '이번 주 팔꿈치에 대한 추가 검사, 2차 소견을 받았다'며 '자세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데 시즌을 끝내는 수술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안전장치를 마련한 건 그나마 다행이다. 에인절스는 3년 계약을 하면서 스티븐슨이 팔꿈치 인대 손상 문제로 130일 이상 IL에 오를 경우 2027년 구단이 행사할 수 있는 250만 달러(34억원) 규모의 옵션을 포함했다. 2024~26시즌 연봉이 각각 1100만 달러(151억원)라는 걸 고려하면 상당히 낮은 연봉으로 1년 기용할 수 있는 셈이다. 지난해 팔꿈치 염증으로 IL을 다녀온 그의 경력을 고려한 옵션이었는데 실제 긴 시간 재활 치료를 진행하면서 발동이 유력해졌다. 스티븐슨은 201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7순위에 지명(신시내티 레즈)된 유망주 출신이다. 2016년 빅리그에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통산 17승 20패 39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 중이다. 신시내티, 콜로라도 로키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을 거쳤는데 지난해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42경기 3승 1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35로 활약했다. 하지만 거액을 투자한 에인절스 소속으로 언제 MLB 마운드를 밟을 수 있을지 물음표가 찍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18 17:03
연예일반

‘선재 업고’ 변우석‧김혜윤, 첫키스에도 미래 못 바꿔…시청률 3.4%

tvN 월화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 19살 변우석과 김혜윤의 달콤한 첫 키스에도 34살 변우석의 미래가 바뀌지 않아 충격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선재 업고 튀어’ 3화는 19살 류선재(변우석)가 짝사랑해 왔던 임솔(김혜윤)에게 건넨 첫 키스와 가슴 벅찬 사랑 고백이 그려졌다. 수영 대회 예선전 당일 류선재는 “나 대회 나가서 꼭 메달 딸 거야. 그런데 걱정하지 마. 내가 네 꿈 반대로 할 거니까. 한번 믿어봐”라며 자신을 걱정하는 임솔을 다독였고, “정해진 운명이라는 게 있는 걸까? 만약 그렇다고 해도 선재야 난 널 믿어보고 싶어”라는 임솔의 간절한 마음이 닿은 듯 류선재는 예선전 1등을 했다. 이와 함께 류선재는 짝사랑하는 임솔에 좋아하는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 밥 먹자는 핑계로 데이트를 신청했다.고백하기 좋은 타이밍을 위해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을 눈여겨보는 등 전전긍긍하는 류선재와 달리 임솔의 머릿속은 온통 ‘최애’ 생각뿐이었다. 임솔은 첫 데이트 식사 메뉴로 최애의 몸보신을 위해 삼계탕을 먹고, 최애와 단둘이 찍은 커플 사진에 “나 같은 성덕이 어디 있어”라며 기뻐했다. 임솔 앞에서 유독 서툰 연애 뚝딱이 류선재와 성공한 덕후 임솔, 두 사람의 동상이몽 데이트에 시청자의 입가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급기야 친구 백인혁(이승협 분)이 만들어준 꽃비까지 더해지며 고백하기 딱 좋은 로맨틱한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이에 류선재는 “난 이제 네가 내 팬 안 했으면 좋겠어”라며 마침내 고백하려 했지만, 류선재의 진심을 오해한 임솔은 “그럼 우리 친구 할래? 나랑 친구 하자”라며 친구 선언을 외쳤고, 대차게 실패한 류선재의 고백 프로젝트가 시청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류선재의 어깨 부상은 재수술이 불가피할 만큼 심해졌다. 하지만 이를 알 리 없는 아버지가 류선재의 호주 전지훈련까지 남몰래 신청하며 들뜬 기색을 보이자, 류선재는 “저 수영 관둘 거예요. 훈련도 힘들고 재활하는 것도 지쳐서 이제 수영이라면 지긋지긋해”라며 울컥한 마음을 폭발했다. 그사이 임솔은 과거 교통사고를 당했던 날이 다가오자 이를 달력에 적지만, 그녀가 미래를 이야기할 때마다 시간이 멈춘 것처럼 글자는 적을 때마다 사라졌다. 결국 “내 사고도 못 막고 선재도 못 살려? 그런 게 어딨어. 아무것도 못 바꾸면 그럼 난 여기 왜 온 건데”라며 간절함을 드러냈지만 어깨 재수술과 함께 류선재의 선수 생활은 마무리됐다. 그 와중에 류선재는 본인보다 자신의 부상을 더 슬퍼하는 임솔의 눈물에 가슴 아파하고, 병실 밖에서 임솔이 병문안 오길 기다리는 등 임솔을 향한 마음은 점점 커져갔다. 그런 가운데 류선재와 임솔의 관계에 불꽃이 튀는 상황이 펼쳐졌다. 류선재는 늦은 밤 훈련하던 수영장을 찾았고, 임솔은 그가 걱정되어 뒤를 밟았다. 두 사람은 이어폰을 나눠 끼고 함께 음악을 들으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고, 때마침 임솔은 류선재의 아버지가 선물로 준 오미자주를 마시고 취기가 올라있던 상황. 류선재는 취기를 이기지 못한 임솔이 점점 자신의 품으로 들어오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만큼 둘 사이의 긴장감은 최고조로 치솟았다. 결국 류선재는 임솔이 자신의 얼굴을 어루만지며 “계속 이렇게 웃어주라. 내가 옆에 있어 줄게. 힘들 때 외롭지 않게, 무서운 생각 안 나게, 그렇게 평생 있어 줄 테니까”라고 말했고, 류선재는 더는 마음을 숨길 수 없다는 듯 “좋아해. 내가 너 좋아한다고“라는 고백과 함께 임솔에게 입을 맞춰 안방극장을 요동치게 했다. 하지만 극 말미 뜻하지 않은 반전이 터져 시청자를 충격에 빠지게 했다. 임솔이 전날 밤에 녹음된 음성을 듣던 중 류선재의 “좋아해”라는 고백이 나오려는 찰나, 김태성(송건희)에게 사귀자는 고백을 들은 것. 그 순간 시계가 3:00:00에서 2:00:00으로 바뀌면서 임솔은 2023년 현세로 타임슬립했고, 34살 류선재가 사망했던 미래가 그대로 펼쳐져 시청자를 경악하게 했다. 이와 함께 김태성의 고백에 “좋아”라며 설렘을 숨기지 못하는 19살 임솔과, 류선재 사망 소식에 충격을 받고 넋이 나간 34살 임솔의 모습이 동시에 담겨 향후 펼쳐질 전개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에 따르면 3.4%를 기록했다. 16일 오후 8시 50분에 4화가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6 08:51
배구

'소영언니 없는' 정관장, '날개 공백' 누가 메울까

지난 시즌 정관장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이소영이 떠났다. 16일 인도네시아 출국에 앞서 FA(자유계약선수) 시장도 하루 빨리 마감했다. 정관장의 '날개'가 다시 시험대에 오른다. 정관장은 지난 2023~24시즌,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치며 2016~17시즌 이후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에서 '우승 후보' 흥국생명과 1승 2패로 석패하며 챔피언결정전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와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 외국인 쌍포와 정호영, 박은진의 국대 트윈타워를 앞세워 앞으로의 가능성을 밝혔다. 무엇보다 이소영의 활약을 빼고 지난 시즌 정관장의 돌풍을 모두 설명할 수 없었다. 정관장은 올 시즌 이소영의 복귀로 상승세에 날개를 달았던 팀이다. 지난해 4월 어깨 수술을 받은 이소영은 시즌 절반 가까이 결장했다. 정관장은 박혜민으로 공백을 잘 메웠으나 좀처럼 순위를 끌어 올리지는 못했다. 하지만 4라운드를 기점으로 이소영이 복귀하면서 팀도 연승가도를 달렸고, 봄 배구에 진출할 수 있었다. 다만 이소영은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달려있던 6라운드 GS 칼텍스전에서 왼쪽 발목을 접질리며 부상 이탈했기 때문이다. 이 부상으로 이소영은 남은 라운드는 물론, 봄 배구 세 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정관장은 이소영의 공백에 이어 정호영의 부상까지 겹치며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평소 후배들을 잘 다독이며 선수들을 잘 이끌던 '소영 언니' 리더십의 부재도 아쉬웠다. 실력으로나 선수단의 멘털적으로나 정관장에서 이소영이 차지하는 비중은 컸다. 이제 이소영은 정관장에 없다. 이소영은 15일 IBK기업은행과 계약기간 3년에 연봉 총액 7억원(연봉 4억5000만원, 옵션 2억5000만원)의 FA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이소영의 공백을 메울 선수를 다시 찾아야 한다. 다행히 나머지 집토끼들은 모두 잡았다. 리베로 노란과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박은진, 그리고 지난 시즌 초반 이소영의 공백을 잘 메운 박혜민이 팀에 남았다. 박혜민은 지난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30경기 100세트 이상(34경기·104세트)을 뛰며 108득점, 공격 효율 23.83%, 리시브 효율 34.88% 등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엔 수비와 리시브에 중점을 뒀지만, 이소영이 빠진 이번 시즌엔 공격에도 더 힘을 써야 한다.정관장은 이선우, 김세인 등 젊은 아웃사이드 히터진에게도 희망을 걸어본다. 또 IBK 기업은행으로부터 받을 FA 이소영의 보상 선수도 눈여겨볼 예정이다. 윤승재 기자 2024.04.16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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